업무일지

20201007 업무 일지

출근부 2020. 10. 7. 17:15

오늘의 업무는 블로그 미팅, 치과 스케일링가기 집으로 귀가해서 업무를 하는거였다. 

 

아침일찍 9시30분 출근준비를 완료하고 출발해서 도착을 했는데, 담당자가 급한용무로 자리를 비웠다고 한다.

나는 약간속상했지만 명절 이후에 내가 일정과 시간을 다시한번 연락하지 않아 생긴 일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생각했던 이유는 어제 "내일 미팅시간 변경없나요?" 하고 물어볼까 하다가 알겠지..하고 넘겼던 

기억이 있기 때문에 이번 미팅의 일정이 미스난 것은 내 잘 못도 있다고 생각이 든다. 

 

그렇기 때문에 내 시간은 소중하니까 내가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음에 미팅을 이동할때는 전날 다시한번 확인하고 가야겠다고 다짐했다. 

상대방이 내 시간을 좌우지하게 둘 순 없는 거다. 나는 오늘 양재동 미팅을 위해 아침 8시반부터 일어나서 준비를 하였고, 미팅만하고 돌아오면 멀리까지 간 의미가 없어서 치과 스케일링도 약속을 잡았다. 

 

12시 예약이었고 미팅장소에는 10:45경 도착했다. 미팅을 빨리 끝내고 갈 생각이었지만 사실 조금 빠듯한 시간이었다. 

그래서 나도 그냥 잘 됐다라고 생각했다. 

 

미팅이 불발이 되고 오랜만에 일원동쪽으로 버스를 타고 이동했는데 은마아파트나 예전에 있던 아파트들이 다 재건축이 되면서 정말 장관이었다. 여긴 정말 넘사벽 동네가 되고 있구나.. 싶었다. 

 

업무 일지인데 데일리 일기 같은 느낌은 무엇일까...ㅎㅎ 

 

아무튼 오늘 11시 30분에 치과에 도착해서 스케일링을 받았다 이 치과는 내가 고등학생때 충치 많아서 크라운이며, 이것저것 치료를 많이 했던 치과이다 의사선생님 덕분에 10년이 지났는데도 충치없이 잘 쓰고 있다. 

 

충치도 새로 생기지 않아서 1년에 한번씩 스케일링만 꾸준히 하면될 거 같다고 의사선생님이 봐주셨다. 

거의 개업하실때 부터 다녔던 곳 인데 선생님의 꼼꼼함은 여전하시다. 

 

점심시간에 근처에서 근무하는 친구와 점심을 먹고 

책을 선물 받았다. 김미경의 리부트인데. 어쩜 내가 생각 하는걸 그대로 옮겨 놓은 것 처럼 이 블로그를 만든 이유와 매우 닮아있었다. 

 

내가 어제 "다시 출근하지않을꺼야" 했던 마음에 이 블로그를 개설했는데 

 

김미경 강사도 동일하게 "이제 강의 안 나가." 라고 선언했다니, 코로나 때문에 강의를 못해요 라고 하다가 이제는 스스로 강의를 안나간다고 말하는 지경이 되었다고 한다. 이제 새로운 미래를 향해 공부하고 전진할 거라고 한다.  

 

코로나는 우리에게 많은 변화를 가져다 주었고 나 또한 언제 취업을 다시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생각과 디자인 초급이 갈 수 있는 한계에 부딫치니 자신감이 많이 낮아졌었다. 

 

하지만 나는 이제 출근하지 않기로 했다. 스스로를 위한 출근만이 나의 출근길이고 우리의 작은방이 내 사무실 데스크가 될 것이다. 

 

지금의 삶은 누가 채찍질하지도, 견인해주지도 않는다 오로지 스스로 견디고 꿈을 잃지않고 목표하는 바를 이루기 위한 혼자만의 레일을 달려가야 한다. 외롭고, 의지하고 싶고 기대고 싶은 시간이 오겠지만 그때 또 다시 힘을 내야 하는것을 

오늘 책을 통해 많이 느꼈다. 혼자 가는 길이라 조금 어렵겠지만 함께 하고 있는 친구도 있으니 더욱 힘을 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