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일지

2021.12.11 인생을 내 선택과 결정권으로 살아가는 나

출근부 2021. 12. 11. 01:55

오랜만입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출근부 블로그에 글을 올린다. 

사실 이 출근부 블로그는 사실 블로그(정보성) 보다는 개인 에세이 느낌의 블로그이다. 

이 블로그를 운영하기로 마음 먹었던 이유는 직장에 속하지않으면서 내가 하고 있는 일들을 기록하기 위함이었다. 

 

티스토리 블로그를 열심히 하면서 여러가지 현타와 상황에 마주하게 되었는데, 소통의 창구가 하나 필요했던 것 같다.

친구들은 직장에 나가서 돈을 벌거나 육아를 하면서 열심히 살아가는데 나는 직장을 나가지 않으며 백수인 생활로 인생에 가장 애매한 시기를 보낸 2021년 이었던것 같다. 

 

20년도에도 3개월일하고 블로그생활하고 21년 애드센스승인이 난 블로그 3개를 운영하며 3~4월까진 열심히 했던거 같은데 어느순간 추진력을 잃었다. 

 

나는 나름 열심히 했다고 했지만, 키워드를 늘 새롭게 생각해 내야하는 과정, 하루하루 무기력해지는 마음들이 나를 걸고 넘어지게했다. 

 

그 무기력에는 나로 살지못하고 일하지않는 나를 보는 다른사람들은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집에서 놀고 있네? 라고 생각하진 않을까 같이 맞벌이해서 현금을 만들어야지 하는 어른들의 이야기라던지, 일을안하면 애기를 낳아야지 하는 의견들 등등 .. 

 

나는 주체적으로 살고싶었지만 나도 모르게 그렇게 살지 않았던 것 같다 주위의 의견에 흔들리고 남편을 챙기고 그러면서 나라는 사람은 점점 희미해졌던것 같다. 

 

지금 시점에 2021년에 나를 돌아보면, 애썼다고 말해주고싶다, 보이지않는 곳에서 아둥바둥 잘 살아내었다고 잠시긴 했지만 2개월간의 쇼핑몰 일도 경험해보고 스마트스토어도 시작하고 인스타툰도 연재하다가 쉬게되고 모아보니 참 많은 걸했구나 싶은 한 해이다. 

 

- 내가 이렇게 올 한해를 돌아보는 이유는 실패라는 두려움에 무기력해진 나를 다시 끌어올리고 있다는 것을 기록해두고싶기 때문이다. 블로그도 내 목표보다 낮은 수익을 기록하고, 인스타툰은 내가 원하는 수준의 그림이 안나오고 , 스마트스토어는 그저 관심이 별로 없는 것... 

 

"이 모든 일을 하는 것에 대한 무의식은 어차피 안될거야, 해도 수익별로 안나, 누가 내 인스타툰을 보겠어? 그림 정말 못 그려, 그냥 회사를 다니지. 일을 하자." 

 

나 스스로 한계를 정하고 도망가고 회피하고싶어했다는 것을 발견했다 수 없이 스스로를 깍아내리기 바빴다. 종종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내 자신을 너무나도 잘 느낄 수 있었던 기간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이렇게 생각한다. 둘다 중요하고, 둘다 할 수 있다. 둘다 가질 수 있다. 라고 

 

회사다니는 일도,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도 스토어를 운영하는 것도, 일상을 그림으로 공유하는 것도 모두 다 중요하고 시간을 잘 써서 해보자는 것. 

 

하나를 가지면 하나를 포기해야 한다라는 개념이아니라 둘다 얻자! 라는 마음으로 살기로 했다. 

 

일하면 회사일(남의일) 하느라 블로그 (나의 일)을 못하니 그냥 안다니고 블로그 내일을 하는게 낫지 않냐, 라는 의견에 둘다 내가 하고싶은 일이라고 대답하는 것. 

 

일을 하면서 내 일을 준비하는 건 어때 라는 말에 일 때문에 블로그 하는 일을 소홀히 하거나 포기하고 우선순위가 밀리게 되는 일은 없을 거라는거, 

 

그러니 나는 욕심쟁이가 되려고 한다. 우선순위를 정하고 1순위 : 일-블로그 2순위 : 인스타툰 3순위 : 스토어운영 이 될 것 같다. 

 

내가 결정한 선택이니 후회없고 뿌듯한 한해를 준비하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할 수 있다는 용기를 가지고 올해 결산을 준비했다. (할 수 있다는 용기를 불어넣기 위해 찐 자랑 TIME) 

올해 블로그 수익 : 784.09 USD 인데, 12월까지하면 거의 900달러정도 될것 같다. 

지금도 거의 92만원인데, 올해 블로그로만 100만원정도 수익을 낼 수 있었다. 블로그 수익은 달러로 입금되기 때문에 달러 환전하지 않고 바로 해외 주식에 투자할 수 있었다. 

애플 주식이 처음엔 1개였는데 지금은 3개가 되었고, 수익은 24% 수익을 올리고 있다. (물론 국내 주식은 파란불.. 아직 물려있다. 그전엔 70만원정도 수익이 났었는데 지금은 물려서 파란불로 가지고있다.)

네이버 스토어는 투자금 대략 25만원에 매출 12만원정도를 냈다. 인스타툰은 팔로워수 138명을 달성했다. 

갑자기, 블로그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도 들고 내가 어영부영 살지않았다 열심히 살았다 생각이 들고 스스로 많이 칭찬해주고 싶다. 그 깊은 후회와 어두운 터널속에 스스로를 밀어넣었던 걸 반성하며 잘했다 잘할 수 있다고 토닥여주고싶다. 

 

이 기회를 빌어 블로그 초기 투자자(블로그 처음 시작할때 강의료를 지원해주었던 사람들 경미언니,하나언니,신랑,)님들에게 감사드리며 내가 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것들이 있다면 전적으로 돕겠다고 생각이 든다. 

투자 제안서도 보내고 투자를 받았는데 원금만 돌려주고 이자를 주지 못 했는데 이자로 선물을 나눠야겠다 기쁘다, 열심히해서 나눌 수 있다는게 마음이 몽글몽글 행복해진다. 이제 취업도 해서 일도 하는데 둘다 가질 수 있는 멋진 사람이 되야겠다 자산 1억쯤은 금방 만들어버리자!  

 

2022년도 힘내보자 화이팅!